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선 (문단 편집)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팀킬|영향]] == 3월 3일 뉴스 보도에 의하면,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2월 초 러시아 정부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만 늦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16&aid=0001958667|#]] 정리하면 '''중국이 러시아의 발목을 제대로 잡아버렸다.''' 전쟁 이전 문서를 참고하면 약 1월부터 긴장이 최고조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푸틴이 계획한 침공일자는 1월 중순~2월 초 사이로 추정되는데 중국이 이를 미룰 것을 요구하면서 최소 1~2개월 가량 참전을 위해 야전훈련을 위장해 대기 중이던 병력들이 그대로 야전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골든 타임을 놓쳐버린 러시아군은 그렇지 않더라도 훈련으로 인해 이미 지쳐있었던 상황이라 전투 효율 측면에서 많은 손해를 보았다.[* 공세를 유지하려면 휴식과 재정비가 매우 중요하다. 재정비를 제때 하지 못할 경우에는 전투단 전체가 날아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정보망을 통해 침공 징후를 파악한 미국이 중국에게 전쟁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오히려 이 정보를 러시아에게 전달하며 제대로 통수를 쳤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448&aid=0000353039|#]] 물론 이는 미국에게도 통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진핑이 대놓고 푸틴을 골탕먹인 셈이 되었다.'''[* 본디 중러관계는 [[중소분쟁]] 이후 서로 손잡을 만한 놈들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손잡는 격이었다. 시진핑이 여기까지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러시아를 압박할 만한 절호의 건수를 미국한테서 얻어냈으니 이를 어떻게 쓸 지는 중국에게 달린 일이었고, 중국은 이를 러시아에게 흘리고 자신들에게 올림픽이 달린 문제다 운운하며 화려하게 지뢰를 터뜨리는 것으로 러시아의 발목을 박살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1월~2월 초 사이의 시기에 개전했다면 러시아군은 아직 쌩쌩하고 사기도 유지되는 전력을 이용해 훨씬 여유롭게 포위전과 기동전을 실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절박하게 싸우지 않고 숨을 고를 타이밍도 나왔을 것이다.[* 가령 저 시기에 개전되었다면 라스푸티차와 같은 문제가 생기기 전에 잠시 진격을 멈추고 보급로를 확실하게 확보한 후 재정비하여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긴 훈련기간이 사실상 반토막나므로 군의 사기도 어느 정도 유지됐을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 우크라이나가 맞이해야 했을 러시아군은 지금처럼 빌빌거리는 병든 곰이 아닌 정말로 악몽의 '불곰 군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처럼 고전하거나 차량을 유기하고 도주하는 러시아군이 아니라 편제율이 100%에 가까운 기갑사단이 파죽지세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돌아다녔을 가능성이 지금보다 높았을 것이다. 물론 러시아군의 고질적인 보급 문제로 지금 상황과 별다를 바 없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날이 풀리기 전까지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진격을 늦추고 보급로를 확보한 후 재정비할 여유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개전을 크게 늦춰버린 결과, 러시아는 악명높은 [[라스푸티차]]가 시작되는 시기에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결과 러시아는 라스푸티차로 보급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전, 1~2주 안에 승부를 보는 단기결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라스푸티차]]로 보급선이 무너질 때까지 버텨주면 러시아가 알아서 그로기 상태가 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방어전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그만큼 사기도 높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기회비용이 안 그래도 커지는데, 라스푸티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지간한 지면은 모조리 진창이 되므로 비포장도로를 통한 기동은 꿈도 꿀 수 없게 된다. 여기다 보급로와 진격로는 [[FGM-148 재블린|재블린]]과 [[NLAW]], [[바이락타르 TB2]]가 항상 노리고 있는 노출된 포장도로로 한정할 수밖에 없어 우크라이나군이 유격전을 펼치며 수비를 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즉,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절망적인 상황에서 전쟁을 맞이했을 것이다. 1~2개월 정도의 시간을 확보한 러시아군은 완급을 조절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테고, 결국 우크라이나는 자력 방어가 불가능해져 NATO의 참전 전까지 버티는 게 가장 중요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NATO가 확전을 우려해 지금처럼 직접 참전을 부정했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사기가 떨어지면서 제대로 된 방어전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을 것이며, 자연스럽게 러시아군은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게 우크라이나 내에서 전격전을 벌였을 것이다. 끝내 서방세계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적혀있듯이 [[2021년 탈레반 공세|제2의 아프가니스탄 사태]] 혹은 [[베트남 전쟁]]을 맞이했을 테고 더 이상 군축과 대화가 아니라 군비 확장과 대립이 이어지는 신냉전이 시작되었거나, 제3차 국공내전과 6.25 전쟁의 재개가 이어지며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팀킬|한 마디로 중국의 욕심 하나가 서방세계에겐 숨을 돌릴 틈을, 러시아에겐 최악의 비수를 꽂은 격이다.]] 러시아 입장에선 무려 7~8년 전인 [[돈바스 전쟁]]부터 벼르고 벼르다가 이제야 기회를 보고 가용 가능한 역량 전부를 동원하였기에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이후는 기약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2021~2022년에는 돈바스 전쟁도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개입하며 친러 세력에 호흡기를 달아 놓은 상황이었다. 또한 우크라이나 역시 NATO 가입을 누누이 천명했으나 미국이 계속해서 막던 상황이었는데, 시간이 더 지나면 결국 미국도 질려서 NATO로의 직접 귀속은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조약을 맺을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순 없다. 즉, 러시아 입장에선 이 시기가 아니면 우크라이나가 NATO의 아래로 가서 반러시아 체제가 되는 걸 눈 뜨고 지켜봐야 하는 형국이 됐을 수 있다. 다만 세계 열강들도 러시아가 군사력을 집결할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 내부의 친서방-반러진영을 군사시위를 통해 위협하여 우크라이나가 말을 좀 듣게 할 정도로 끝낼 거라 생각했지, 설마 대놓고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진입시켜 전쟁을 벌일 줄은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모든 것을 동원해 마지막 한 걸음을 떼기 직전 중국의 요청을 수락하게 되면서 결국 서방세계와 우크라이나는 한숨 돌릴 여력을 마련할 수 있었고, 러시아는 가장 좋지 않은 타이밍에 푸틴의 잘못된 판단으로 전쟁을 시작하면서 가장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단기전으로 점령한다면 중국은 대만을 침공할 계획이 있었다는 정보가 있었지만 러시아의 졸전과 우크라이나의 저항으로 중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 계획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로 러시아가 전쟁을 빠르게 했다고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로 갔을지는 의문이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돈바스 전쟁을 기점으로 국지전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상태였기에 2022년 시점에선 주요 거점 요새화, 전시 체제, 무기 확충같은 전쟁 준비가 어느정도 되어 있는 상태였다.] 왜냐면 결국 통수권자인 푸틴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들이 우크라이나로 진주하면 친러 진영이던 동남부가 알아서 길을 열어주고, 자신은 키이우로 진격만 하고, 그럼 젤렌스키를 비롯한 반러진영 인사들이 모조리 서방으로 도망쳐 우크라이나를 접수할 수 있을 거라는 망상에 빠져 있었을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애당초 그러한 자만심이 없었다면 군사력 1위라는 미군조차 꺼리는 대도시 공략전을 염두에 둬야 할 전쟁을 별로 친하지도 않는, 어쩔 수 없이 손잡아야 하는 국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1~2주라는 자체적인 리미트까지 걸며 수행할 위험부담을 짊어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상술하듯 여유 기간이 길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할 타이밍은 주어지겠지만 사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 본인들이 어마어마하게 심혈을 기울인 행사인 만큼 지금보다도 더 냉정하게 중국이 돌아섰을 것이고, 그럼 서방의 경제제재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을 것이다. 물론 이미 IOC는 러시아가 올림픽 기간 중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는 매너를 어겼다고 비토했으나, 일단 본 올림픽 자체는 끝난 시점이었다지만[* 당시 패럴림픽은 시작 전이었다.], 만약 올림픽 중간에 전쟁을 벌였다면 '''지금보다 더 외교적 리스크가 커졌을 가능성도 높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를 짓누른다고 해도 서방세계의 온갖 비토와 경제제재 때문에 지금보다 더 골때리는 상황이 됐을 확률도 있다. 한 마디로 전쟁 자체가 푸틴의 과욕과 자만으로 터진 것이기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무와 관계없이 러시아는 상당히 큰 리스크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전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런 침공 연기에 따른 리스크를 러시아가 몰랐을 리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침공을 연기하라는 중국의 요구를 러시아가 거절할 수 없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데, 중국이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는 와중에도 전쟁 후 러시아 경제 복구는 도와준다고 하는 것을 보면 푸틴을 비롯한 러시아 수뇌부들은 국제적인 제재와 전쟁 비용으로 러시아의 경제적 충격을 중국이 메꿔줄 것으로 기대하고 침략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냉전에서 승리하고 국력이 최전성기에 달해있던 미국조차도 아프간과 이라크에서의 삽질 하나로 [[대침체|나라가 휘청였던]]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나마도 미국은 현재 러시아처럼 경제제제를 당한 것은 아니었으니 러시아의 이번 삽질의 손해는 여간 심각한 것이 아닌 셈] 현재 러시아가 입은 어마어마한 손해를 다 메꿔주면 중국도 휘청일 수 있다. 그렇다고 러시아를 외면하자니 친중국가들 중 세계적으로 한 가닥이라도 하는 나라는 러시아 하나뿐이고 핵무기 보유국이자 중국과 광대한 길이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와 관계가 틀어지기라도 하면 여러모로 곤란해지기 때문에[* 중국의 남쪽과 동쪽에 있는 여러 나라들과도 사이가 껄끄러운 마당에 북쪽의 러시아까지 관계가 틀어지면 상당히 난처해지게 된다.] 현재 중국도 러시아를 손절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